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득점포에 불을 붙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은 8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펼쳐지는 포츠머스와 2007~200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라운드(8강전) 홈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주말 335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FA컵에서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5일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는 결장했으나 이번에 출전 기회가 주어질 공산이 크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선수를 바꾸고 있다.포지션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가 챔피언스리그에 선발로 나섰고 노장 라이언 긱스는 장딴지를 다쳐 이번에도 출장이 불투명하다.

이번 포츠머스전은 박지성에게 기회인 동시에 시험대다. 박지성은 1월31일 포츠머스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맞붙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더 수월하게 상대 수비진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을 전망이다.반면 긴 재활기간을 거치는 동안 주전 경쟁에서 뒤처져 있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각시켜야 할 입장이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은 9일 밤 11시 카디프시티(2부)와 8강전을 치르지만 발목을 다친 탓에 출격은 불투명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