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로 다시 얼어붙은 미국증시. 회복의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해빙의 카드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입니다. 기나 긴 미국 증시의 끝은 어디인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부진 여파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UBS, 서브프라임 손실 6000억 달러 전망 -추가 금리 인하 부정론 제기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UBS가 금융권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이 6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도 악재가 됐습니다. 신용 위기에 대한 우려도 이제 정점에 달한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러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론도 생겼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월가의 초점은‘얼음 증시’를 녹여줄 수 있는 재료 찾기가 될 전망입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출발점이 고용이기 때문입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 -2만 5000명 증가 -증가세로 전환 -경기 침체 두려움 완화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고용 지표의 시장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마켓와치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만 5000명으로 1월보다 3만 5000명 늘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 관련 지표도 관심 대상입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48.8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50을 기준으로 그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이 밖에 미국 12개 지역의 실물 경제를 보여주는 베이지북도 주목됩니다. 여기에 벤 버냉키 FRB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 인사들이 이번 주 연설을 통해 어떤 발언을 할지도 시장의 변수입니다. 이들의 발언은 침체와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FRB가 또 다시 금리를 내릴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