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는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8분 현재 NHN은 전주말보다 5300원(2.49%) 오른 2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말 1.87% 오른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다음도 2% 이상 오름세며 SK컴즈,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1%대 상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이 인터넷주를 18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인터넷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7억원 어치 순매도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NHN에 대해 "올해 5대 메이저 온라인게임사 중에서 NHN의 온라인게임 매출 성장성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30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NHN, 엔씨소프트, 넥슨,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 5대 메이저 온라인게임사 중에서 NHN과 CJ인터넷의 매출 성장성이 단연 돋보였다"고 평가한 뒤 "특히 NHN은 2006년까지 엔씨소프트, 넥슨 포함 3강 중 가장 열세였으나, 지난해 매출(본사 및 연결기준) 규모면에서 엔씨소프트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또한 NHN의 한게임은 넷마블, 피망 등 경쟁 게임포털에 비해 보드게임 매출 비중이 훨씬 높은 구조라면서 "퍼블리싱 부문에서 뚜렷한 히트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 중심으로 월등한 매출 성장성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성 연구원은 강조했다.

올해 온라인게임 매출 성장성도 5대 메이저 온라인게임사 중 NHN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한게임은 회원제 도입을 통한 저가상품 회원 유입으로 보드게임 매출이 작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회복하기 시작해 4분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NHN의 주가 모멘텀은 포털보다 오히려 게임에서 터질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법인의 경우, 2007년 3~4분기 매출 고성장으로 구조적인 성장성 회복 시그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최근 최악의 국면만 벗어난다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