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현재 국내외 증시와 금융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요? 피델리티자산운용과 BNP파리바자산운용의 견해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글로벌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는 올 하반기가 되서야 그 영향력이 힘을 잃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장 오디베르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대표) “글로벌(서브프라임) 위기는 올해 2분기까지 지속 그러니까 하반기가 돼서야 회복 될 것으로 본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조금 더 길게 내다봤습니다. (마이클 고든 피델리티 글로벌 기관투자 책임자) “중요한 부분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심각할지 여부이다. 6개월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는데, 이후 경기가 바닥을 치고 난 이후에도 대부분이 전망하는 것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 (마이클 고든 피델리티 글로벌 기관투자 책임자) “미국의 경기침체가 있다 하더라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다.” 10년 전 금융위기 상황과 비교해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 재정상태 그리고 경기상황 등이 확연히 다르다는 의견입니다. (장 오디베르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대표)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정부의지가 강하고,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규제도 많이 완화된다. 더구나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인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경제상황과 증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유망 투자지역은 역시 신흥시장이었습니다. (장 오디베르 신한BNP파비바 자산운용 대표) “장기적 관점에서 라틴아메리카 특히 브라질 시장을 좋게 본다. 특히 브라질 시장의 펀더멘털과 기술(IT)업종을 긍정적으로 본다.” 피델리티는 신흥시장 중 대미 수출비중이 가장 적은 중국과 인도를 꼽았습니다. (마이클고든 피델리티 글로벌 기관투자 책임자) “중국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하다. 최근 몇 달간의 문제로 중국시장에 대한 (피델리티의) 긍정적인 견해를 바꿀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올 한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무척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