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영 투자사인 두바이 인터내셔널캐피털(DIC)은 앞으로 3년간 중국, 인도, 일본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DIC의 아난드 크리슈난 최고경영자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130억 달러인 DIC의 자산이 3∼4년 뒤 250억∼300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 3개국이 DIC 총자산의 15-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다른 일본 회사에 대한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 전망이 밝고 적정한 가격에 매입만 할 수 있다면 소니에 대한 자사의 보유 지분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IC는 지난해 11월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은 채 소니에 `상당액을 투자했다'고만 발표했다.

DIC는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지도자가 소유한 두바이홀딩스의 외국 투자 부문 자회사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