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규채권발행이 전월 대비 13.7% 늘어났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의 여파로 수익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8일 발표한 '1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채권발행 규모는 지난해 12월 30조2천200억원에서 4조1천400억원(13.7%) 증가한 34조3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국채(6조8천200억원), 통안채(15조2천300억원), 금융채(8조1천600억원) 등이 전월에 비해 각각 3조1천800억원, 1조8천800억원, 1조400억원 늘어나 채권발행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회사채(2조2천400억원)와 비금융특수채(1조5천700억원)는 1조6천600억원, 3천5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1월 현재 채권발행 잔액은 국채 280조7천400억원, 지방채 12조5천300억원, 통안채 146조3천800억원, 금융채 190조700억원, 비금융특수채 107조6천400억원, 회사채 94조7천억원 등 총 832조1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거래액도 177조8천억원을 기록, 전월 대비 86.2%(82조3천억원) 늘어났다.

국채와 통안채, 금융채 등이 거래액 증가를 주도했고 3조3천400억원인 회사채의 거래금액은 전월에 비해 2천100억원 감소했다.

거래소는 "연말 결산 및 채권수익률 급등, 짧았던 영업일수(18일) 등으로 거래가 줄었던 12월에 비해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수익률은 미국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외 증시의 급락,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대폭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3년물이 0.70%포인트 떨어진 5.04%로 낮아졌고, 5년물도 0.67%포인트 떨어져 5.11%를 기록했다.

또 1월 말 KRX채권지수는 전월 대비 2.64포인트 오른 109.60을 기록했고 월간 2.47%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국고채프라임지수도 3.05포인트 오른 109.60을 기록했으며 월간 2.86%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