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두바이투자공사 사장을 만나 20억달러. 우리돈으로 1조8천7백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얻어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15일) 모하메드 알 샤이비니 두바이투자공사 사장을 만나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샤이비니 사장은 "20억달러 규모의 두바이 코리아 펀드를 위한 기초자금을 이번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두바이펀드는 한국 내 인프라 등에 우선 투자하게 되며 두바이 투자공사와 관련된 회사들이 투자에 참여하게 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측은 한국 투자가도 환영하며 국내외 증권시장에 분산투자하는 '매칭 펀드'(Matching Fund)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샤이비니 사장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지도자 겸 아랍에미리트 총리의 친서도 이 당선인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와 경제교류가 많아져 양국간 항공편을 증편해 많은 사람이 왕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샤이비니 사장은 이에 "한국과 두바이간에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경제협력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모하메드 국왕의 메시지"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접견은 대 중동 투자유치 외교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이 당선인은 특히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으로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센터감독원 회장을 임명할 정도로 두바이 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때부터 쌓아온 셰이크 모하메드와의 친분도 우리돈으로 1조8,700억원에 달하는 한국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기름 한방울 없는 버려진 사막에서 중동의 물류, 금융의 중심지로 거듭난 두바이. 놀라운 변화만큼이나 한국 투자규모 역시 우리를 놀랍게 만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