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지역 비강남권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은 이달 초에 비해 서울이 0.05% 오른 반면 신도시는 0.06% 내렸다.

수도권은 0.01%의 변동률로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개발호재가 많은 비강남권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구별로는 노원(0.29%), 도봉(0.16%), 성북(0.14%), 서대문(0.13%), 동대문(0.12%), 중(0.09%), 은평(0.09%), 용산(0.08%) 등이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는 소형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었으며, 중계동 중계그린은 주변지역에 비해 다소 저렴해 매수 문의가 늘어났다.

서대문구 홍은동 진흥은 주변 가재울뉴타운 이주완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매수 문의가 증가했고, 성북구 돈암동 범양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와 경전철 개발 등 주변환경 개선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았다.

반면 강서(-0.01%), 성동(-0.01%)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화곡2지구 입주 물량 증가의 여파로 약세가 이어져, 염참동 강변코아루 142㎡가 2천만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0.05% 오른 가운데 송파(0.24%), 서초(0.02%)가 소폭 오른 반면 강남과 강동은 가격 변화가 없었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는 저가매물 출시 후 매물이 회수되고 있으며,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매도호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23%)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0.05%), 분당(-0.02%)이 뒤를 이었다.

중동은 0.04% 올랐다.

일산 마두동 강촌마을 우방과 한신 99㎡대가 3천만원 가량 떨어졌고, 분당 야탑동 목련영남의 경우 급매물 가격이 설 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0.17%), 광명(0.16%), 안산(0.09%), 양주(0.08%), 구리(0.08%), 인천(0.08%), 평택(0.03%), 시흥(0.03%), 고양(0.03%) 등이 오른 반면 군포(-0.18%), 파주(-0.18%), 하남(-0.12%), 과천(-0.1%), 용인(-0.09%), 김포(-0.06%), 광주9-0.06%), 화성(-0.06%)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이사 및 결혼철의 영향으로 수요 움직임이 활발해, 이달 초에 비해 서울이 0.05%, 신도시와 수도권은 0.04%씩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