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20여개국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한 '월드폰'을 세계시장에 단독 공급하게 됐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08' 전시회 의미와 성과를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해외 여행객이나 출장자가 유럽 등으로 갈 때는 우리나라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통신 방식이 달라 핸드폰을 바꾸어 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휴대폰을 대여하거나 바꾸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휴대전화 산업의 세계적 업계 단체인 GSM협회(GSMA)는 LG전자를 월드폰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채택된 LG전자의 3세대(3G) 휴대폰은 세계 각국의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폰으로 전세계 220여개국에서 자유롭게 로밍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 "오는 하반기부터 북미의 AT&T, 중남미의 비보,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의 텔스트라 (Telstra) 등 9개의 대형 이통통신사를 시작으로 월드폰을 공급하고, 향후 유럽, 아시아 지역 등으로 공급선을 넓힐 계획입니다." 이번 바르셀로나 전시회에서 나타난 올해 트렌드는 기존 버튼 방식인 키패드에서 터치 스크린을 적용한 사용자 환경(UI)으로의 변화입니다. LG전자의 프라다폰과 애플의 아이폰으로 시작된 터치 스크린 방식 제품을 삼성전자(F480)와 LG전자(KF700)가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의 핵심 기능으로 부상했습니다. 또, 휴대폰 세계 1위 기업인 노키아는 인터넷을 활용한 배너광고와 홈미디어 센터 기능 강화 등을 선보이며 신규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시도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