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금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금값 강세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관련 상품의 수익률 전망도 밝다고 진단했다.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금광 보유 기업과 채광기업 등의 주식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 24.8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이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0.87%)보다 월등한 수준이다.최근 3개월로 보면 해외 펀드는 평균 19.40% 손실을 보고 있지만 이 펀드는 1.51% 수익을 내고 있다.

SH자산운용의 'SH골드파생상품1A'도 최근 3개월간 4.34%,1개월간 3.4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이 상품은 뉴욕증시의 37개 금광업체 주식으로 구성된 '아멕스골드마이너지수'에 연계된 파생상품이다.

국제 금값은 작년 8월 말 1온스(약 31g)당 660달러에서 최근 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의 금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채굴량은 감소하고 있어 금값은 온스당 14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가 금 투자의 적기"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으로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2년 이내 기간을 염두에 둔 투자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