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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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하향곡선을 걷고 있던 하이닉스반도체에 승선한 김종갑 사장.
김 사장은 사업계획을 10번이나 수정하며 반도체시장에 대응해 온 지난해를 전쟁과 같은 경험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하지만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전체적으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작년에 단기 실적으로는 어려운 해였고 여러가지 반성해야 할 점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동력 기반을 확충한 해였다고 본다. 특히 모바일 D램이나 낸드플래시에 있어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거나 금년에 40나노대 생산을 제일 먼저 진입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 온 해였다."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에 역점을 두고 투자계획을 진행합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현재 3조6천억원 정도 (투자계획) 잡고 있다. 투자는 상반기 중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시황 전개 방향에 따라 하반기에 다소 투자 조정 될 수 있다. 금년은 모바일 D램 분야, 가장 하이엔드에 속하고 프리미엄 있는 분야에 역점을 두는 해가 될 것이다."
생산성 한계에 도달한 8인치 라인의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전세계적으로 보면 D램에서 30%, 낸드플래시에서 50%가 8인치이다. 최근에 가격구조나 상품수요도 향상 등 트렌드로 봤을 때 8인치의 생산은 한계에 도달했다. 새로이 진입한 시스템LSI는 8인치를 계속 쓰겠지만 그 외 불필요한 부분은 금년에 40~50% 정리하겠다."
4년 넘게 흑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영업실적, 올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1/4분기까지는 좋지 않을 것이다. 과거 예로 봤을 때 대략 15개월 정도 내리막 길을 걷게 되면 바닥을 친다. 그러한 사례가 적용된다면 2분기 중반이나 늦어도 3/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