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마이애미)이 올스타 투표에서 첫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NBA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중 올스타전 최다출전자(14회) 오닐이 빠진 2007-2008 올스타전 동ㆍ서부 콘퍼런스 후보 24명 명단을 발표했다.

동서 올스타 24명 중 선발 10명은 팬 투표로, 후보 14명은 감독 투표로 각각 선정되는 가운데 오닐은 지난달 25일 동부 센터 부문 팬 투표에서 `신성'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에게 밀린데 이어 이날 후보 명단에서도 빠짐에 따라 1992-1993 시즌 NBA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오닐은 올해 경기당 14.2점의 부진과 함께 엉덩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반면 뉴올리언스 호니츠 3년차 가드 크리스 폴과 포워드 데이비드 웨스트, 2년차 브랜든 로이(포틀랜드)는 후보에 포함되며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서부 후보에 포함된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댈러스)는 생애 7번째 올스타 선정의 영광을 안았고, 스티브 내쉬(피닉스)와 폴 피어스(보스턴)도 각각 6번째로 뽑혔다.

올스타 25명 중 미국 외 국적 소지자는 스티브 내쉬(캐나다), 더크 노비츠키(독일), 팀 던컨(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야오밍(중국) 등 4명이다.

4일까지 정규리그 성적으로 정해지는 동서팀 감독에는 동부에선 보스턴 독 리버스 감독이 이미 결정됐고, 서부에선 댈러스 에이버리 존슨 감독과 뉴올리언스 바이런 스콧 감독이 경합중이다.

다음은 동서 올스타 명단.
▲동부콘퍼런스 = 케빈 가넷(보스턴),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제이슨 키드(뉴저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이상 선발), 폴 피어스(보스턴), 천시 빌럽스, 리처드 해밀턴(이상 디트로이트), 캐런 버틀러, 앤트완 제이미슨(이상 워싱턴), 조 존슨(애틀랜타), 크리스 보쉬(토론토.이상 후보).
▲서부콘퍼런스 = 카멜로 앤서니, 앨런 아이버슨(이상 덴버), 팀 던컨(샌안토니오), 야오밍(휴스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이상 선발), 카를로스 부저(유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스티브 내쉬(이상 피닉스), 크리스 폴, 데이비드 웨스트(이상 뉴올리언스), 브랜든 로이(포틀랜드), 더크 노비츠키(댈러스.이상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