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알짜 기업의 채용 소식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매출 천억 클럽’의 기업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기업, 이건창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건창호 회사소개부터 간단히 해주시죠. [기자] 네. 이건창호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시스템창호 전문회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등 외벽이 유리처럼 보이는 국내 대형 건축물은 대부분 시공을 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 국내 고급 창호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양광발전 시스템 창호를 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1천577억원이며 직원수는 373명입니다. 본사는 인천시 남구 도화동에 있고, 영업본부는 영등포구 양평동에 따로 나와 있습니다. 이 회사 또 유명한게 매년 열리는 이건음악회죠. 18년째 진행했는데 그룹 오너인 박영주 회장은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문화 예술 활동 지원에 열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건창호 첫 소개를 ‘근속연수가 긴 회사다’라고 했는데. 이건창호 직원의 근속연수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이건창호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7.8년입니다. 매출 천억이 넘는 중소기업 평균이 3.7년이니까요. 두 배가 넘습니다. 중소기업이 총 300만개인데요. 이 가운데 매출 천억이 넘는 중소기업은 100개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수퍼’ ‘천억클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데요. 이건창호는 이런 기업 가운데에서도 최상위권의 근속연수를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근속 연수가 길다는 것, 그만큼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일텐데. 남다른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일단 사무환경이 돋보입니다. 메세나활동이 활발한 회사답게 사무실 곳곳에 예술품이 놓여 있습니다. 사무실인지 미술관인지 처음 방문하면 헷갈릴 정도입니다. 최준우 이건창호 구매팀 “문화적으로 예술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다. 회장님도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직원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준다.” 가족적인 분위기도 한 몫 했습니다. 직원의 생일날 사무실에서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출산 등 축하할 일에는 꽃바구니를 배달해 주는 등 아기자기한 제도가 많은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경영진의 스킨십경영도 이건창호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최고 경영자의 사무실 문은 항상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나 드나들며 필요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춘구 이건창호 관리본부장 “회장도 그렇고 외국에서 손님이 와도 외부식당을 이용하기 보다는 구내식당에서 현장 직원과 똑같은 메뉴로 똑같이 식당을 이용합니다. 이런게 좋은 것 같구요.” 이와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사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직원이 정말 가족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건창호가 최근 공채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이건창호는 한 해 필요한 인력을 연초에 한 차례 공채를 통해서 뽑고, 경력직은 수시 채용을, 생산직의 경우 분기에 한 차례씩 충원이 있는데요. 이번 이건창호 채용은 연간 한 차례 있는 공채입니다. 다음 달 10일까지 대졸 신입과 경력직을 뽑는데요. 모집부문은 해외영업, 창호설계, 영업, R&D 등입니다. 모집인원은 20명 정도입니다. 신입의 경우 건축, 기계, 경상계열 전공자를 뽑는데 자질이 있다고 판단되면 비전공자도 입사할 수 있습니다. 이건창호 계열사인 이건산업, 이건리빙, 이건환경도 공채를 동시에 진행하는데 이들 기업까지 합치면 이번 채용규모는 70-80명 선입니다. 서류전형, 1차 면접과 영어테스트, 2차 면접을 거치면 3월 중순에 합격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면접은 어떻습니까? 내부 직원들의 자부심이 클수록 면접은 어려운 경향이 있는데요? [기자] 네. 일단 영어 원어민이 직접 영어테스트를 한다는 게 면접의 특징입니다. 미국, 중국, 솔로몬 등 6개 해외법인과 지사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은 만큼 영어테스트가 필수라고 합니다. 중국어의 경우도 면접에서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영어테스트가 끝나면 압박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사담당 임원은 ‘얼마나 솔직한가’를 평가하기 위해서 다소 까다롭다고 느낄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전춘구 이건창호 관리본부장 “때로는 상당히 난처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당신은 상사가 비리를 행한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사막에 떨어졌는데 당신 혼자 낙오가 됐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인사담당 임원은 틀리더라도 자신있게 ‘무엇 무엇 입니다’라로 매듭을 짓는게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비법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또 그룹 오너가 조림사업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풍이 '나무같다'면서 면접에서 '나무같은 느낌'을 부각시키면 유리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이건창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