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특검, 삼성측 잇따라 소환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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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이 삼성임원들이 계속 소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7일까지 약 1주일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삼성임원들이 업무 지장을 이유로 특검팀 소환요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30일) 조사받기로 한 임원 4명 가운데 3명이 약속을 어겼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9일)도 소환 통보를 받은 5명 중 1명에 대한 조사만 이뤄졌습니다.
특히 차명 의심 계좌 명의인인 전직 삼성 임원에게서 해당계좌가 차명계좌가 맞다는 진술이 나온 이후 소환조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간부들이 업무추진에 지장을 받는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좀더 성실한 자세로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삼성 측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지만 복안이 있다"고 말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단 동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삼성화재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전산상 당연히 남아 있어야 할 자료를 삼성 측에서 없다고 하고 있어, 과천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엿새째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계속 몸이 좋지 않다가 얼마전 감기가 심해져 올들어 1주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특검팀이 승지원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던 지난 14일과 15일 자택에 머무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