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이천수(27.페예노르트)가 5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천수는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로테르담의 데 퀴프 경기장에서 열린 FC그로닝겐과 2007-2008 네덜란드 정규리그(에레디비지에)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니키 호프스와 교체 투입돼 왼쪽 윙포워드로 뛰었다.

리그 후반기 들어 컵대회를 포함해 5경기 연속 출전.
이천수는 부지런히 왼쪽 측면을 오르내리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끝내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후반 18분 이천수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나오자 세르징요 그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천수는 후반 22분과 30분에도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에 걸렸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2분 마르쿠스 베르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종료 직전 마크 플레데루스의 헤딩 자책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방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페예노르트는 12승4무5패(승점 40)로 4위에 머물렀고, 전날 엑셀시오르를 2-1로 누른 선두 PSV에인트호벤(승점 46)과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최근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데니 란드자트는 이날 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중앙은 물론 측면 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해 이천수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란드자트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대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면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