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네버엔딩' 디지털혁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THE WALL STREET JOURNAL 본사 독점전재 ]
디지털 혁명이 거의 끝난 것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하드웨어는 앞으로 몇 년간 놀라울 정도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무선통신 접속 범위는 넓어지고 멀티코어 프로세서(여러개 CPU가 하나의 칩에 포함되어있는 처리장치)와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를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또한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촉매로 작용해 기술은 지난 30년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훨씬 크게 발달할 것이다.
이제 사무실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온다.주변의 TV나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화면표시) 장치를 이용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정보 이용 체계가 직장과 가정 어디서나 우리 삶 일부가 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고,인터넷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새 기기 덕분에 모든 회사들은 사내에서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고,업무처리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정보 체계에 가장 가까워졌다는 것이다.이 정보 체계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자동으로 직원들과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정확하게 제공할 것이다.
우리가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이 사람 사이의 관계와 비슷해질수록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이제 소프트웨어가 목소리와 필체를 인식하게 됐다.목소리와,필체,시력,촉감,몸짓 등을 통합시킨 인터페이스가 부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도 빠르게 발달할 것이다.앞으로 10년 내 스크린은 더욱 싸고 가벼워지며 휴대하기 편하고 더 보편화될 것이다.미래에 우리는 휴대용 기기를 가까이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새로운 입출력 메커니즘의 조합은 단지 우리가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맺는 방법까지 바꾸는 혁명적인 충격을 가져올 것이다.
내가 마이크로소프트를 30여년 전에 설립했을 때 내 꿈은 모든 사무실 책상과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는 것이었다.오늘날 PC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약 10억명에 이르지만 이는 전세계 인구 66억명의 일부에 불과하다.기술이 더 값싸고 이용하기 편해지면 교육과 정보,의료 서비스,그리고 세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회가 더 확대될 것이다.더 많은 세계 시민들이 지식 경제에 참여했을 때 모든 사람이 더 부유해지고,더 생산적이며 더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이 나타날 것이다.
나는 아직 지식 경제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디지털 혁명이 확산되는 것이 앞으로 10년간 가장 큰 변화라고 믿는다.현재 디지털 기술의 엄청난 잠재력이 우리 삶을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정리=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이 글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Perpetual (Digital) Revolution'을 정리한 것입니다.
디지털 혁명이 거의 끝난 것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하드웨어는 앞으로 몇 년간 놀라울 정도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무선통신 접속 범위는 넓어지고 멀티코어 프로세서(여러개 CPU가 하나의 칩에 포함되어있는 처리장치)와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를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또한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촉매로 작용해 기술은 지난 30년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훨씬 크게 발달할 것이다.
이제 사무실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온다.주변의 TV나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화면표시) 장치를 이용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정보 이용 체계가 직장과 가정 어디서나 우리 삶 일부가 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고,인터넷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새 기기 덕분에 모든 회사들은 사내에서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고,업무처리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정보 체계에 가장 가까워졌다는 것이다.이 정보 체계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자동으로 직원들과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정확하게 제공할 것이다.
우리가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이 사람 사이의 관계와 비슷해질수록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이제 소프트웨어가 목소리와 필체를 인식하게 됐다.목소리와,필체,시력,촉감,몸짓 등을 통합시킨 인터페이스가 부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도 빠르게 발달할 것이다.앞으로 10년 내 스크린은 더욱 싸고 가벼워지며 휴대하기 편하고 더 보편화될 것이다.미래에 우리는 휴대용 기기를 가까이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새로운 입출력 메커니즘의 조합은 단지 우리가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맺는 방법까지 바꾸는 혁명적인 충격을 가져올 것이다.
내가 마이크로소프트를 30여년 전에 설립했을 때 내 꿈은 모든 사무실 책상과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되는 것이었다.오늘날 PC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약 10억명에 이르지만 이는 전세계 인구 66억명의 일부에 불과하다.기술이 더 값싸고 이용하기 편해지면 교육과 정보,의료 서비스,그리고 세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회가 더 확대될 것이다.더 많은 세계 시민들이 지식 경제에 참여했을 때 모든 사람이 더 부유해지고,더 생산적이며 더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이 나타날 것이다.
나는 아직 지식 경제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디지털 혁명이 확산되는 것이 앞으로 10년간 가장 큰 변화라고 믿는다.현재 디지털 기술의 엄청난 잠재력이 우리 삶을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정리=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이 글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Perpetual (Digital) Revolution'을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