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KT. 취임 3년째를 맞은 남중수 KT사장도 임원들의 복지부동을 질책했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KT가 2002년 민영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KT는 지난해, 매출 11조 9364억원, 영업이익 1조 4295억원, 순이익은 96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력구조조정으로 일시적인 인건비를 지출한 2003년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실적입니다. KT는 "지난해 연초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강조했지만 남중수 사장은 지난 임원포럼에서 실패를 두려워하는 임원들을 질책했습니다. 남사장은 "실패가 두려워 머뭇거리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하며 도전과 창조적인 실행이 KT문화의 핵심 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사업에 도전하다 실패한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실패상'을 제정하겠다고 한 것도 새로운 개척을 두려워하면 시장선점이 불가능하다는 남 사장의 경영마인드에 기반한 것입니다. KT는 올해 IPTV와 와이브로, 인터넷전화와 같은 신성장동력을 올해 핵심 3대 추진 사업으로 상정하고 매출 12조원 벽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민영화이후 6년째 12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매출 정체에 빠져있는 KT.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남중수 사장의 질책은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의 수익감소 공백을 뛰어넘는 실적결과와 함께 공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미디어 통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경영의지로 해석됩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