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美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닷새째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0.75%포인트씩 전격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며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개장 직후 폭락세로 출발했던 증시는 금리 인하의 영향 속에 낙폭을 크게 줄여 투매심리는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28.11포인트(1.06%) 내린 11,971.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75포인트(2.04%) 내린 2,292.2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69포인트(1.11%) 떨어진 1,310.5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2,000선이 무너지면서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나스닥은 15개월, S&P 500지수는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또 작년 10월의 전고점에 비해서는 다우지수는 15.5%, S&P 500지수는 16.3% 떨어졌다.

나스닥은 19.8% 하락해 전고점에 비해 20% 이상 떨어지는 경우를 의미하는 '약세장'에 다가섰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