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광콘택트렌즈를 통해 오는 4월4일 우회상장할 예정입니다."

콘텐츠전문업체인 아이오셀은 22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광콘택트렌즈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배경과 회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2001년 창업한 아이오셀은 ‘콘텐츠웨어’를 주력사업으로 하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신개념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 제품 출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병석 아이오셀 사장은 미광콘택트렌즈와의 합병에 대해 "아이오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스닥 재심 신청을 하지 않고 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이오셀은 오는 2월 8일 주주총회를 통해 미광콘택트의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자사주(350만주)를 전량소각해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현재 금융감독원에 보호예수 주식도 소각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또 "코스닥 등록을 통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후 기술력과 마케팅을 강화해 주력 제품인 ‘카스텔라’가 휴대폰이나 모바일 단말기에 표준화 되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텔라'는 모바일 단말기가 제2의 컴퓨터로 동작하게 하는 플랫폼.

미국의 샌디스크보다 앞선 세계 최초의 기술로, 아이오셀은 현재 모바일 분야에 ‘카스텔라’를 적용하기 위해 국내외 이동통신사 및 휴대폰 제조회사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셀은 우선 '카스텔라'가 탑재된 USB저장장치 판매를 통해 컨텐츠와 각종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이동형 포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오셀의 2007년 매출액은 390억원, 세후당기순이익은 43억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008년에는 모바일 및 이동형 포털사업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미광콘택트렌즈는 지난해 11월 아이오셀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미광콘택트렌즈 1주당 아이오셀 7.05668주다. 합병 후 아이오셀 최대주주 강병석 대표이사 지분율이 20.81%로, 최대주주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