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스팜은 공시를 통해 간암을 유발하는 HCV 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HCV 바이러스 간암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는 2007년 일본 교토대에서 HCV 증식 매커니즘이 밝혀진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HCV 바이러스 증식자체를 억제하는 치 료효과로 특허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RNA 증식을 억제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비핵산계 신규 분자구 조를 갖는 치료제로 특허를 획득했다. HCV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효소활성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경화, 간암으로의 진전 자체를 차단하는 효과를 내재하고 있다.

이큐스팜의 김남두 박사는 "외국의 경우 2007년 중반 일본에서 HCV 바이러스의 증식메커니즘이 밝 혀져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수준이지만 이큐스팜의 HCV 바이러스 치료제는 이미 증식메커니즘 연구단계를 지나 난치성 질환인 HCV 감염의 증식을 억제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한 "3대 암중의 하나인 간암 사망자의 80%가 HCV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되는데 치료제는 대부분 세포수준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면서 "RNA증식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에 유일한 HCV 치료제로 알려진 인터페론-라비비린과 비교할 때 약효는 물론 안정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HCV 감염자는 약 1억7000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유일한 치료제인 인터페론-라비비린도 약효가 미약하고 부작용이 많으며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만으로도 약 40억 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