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대림산업에 대해 내년 이후 수익성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지만 지금 주가는 사도 되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와함께 목표가는 18만6500원을 유지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6407억원, 영업이익은 1499억원을 기록했다"며 "외형은 예상치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무려 30%나 상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지난해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0%를 넘었다"며 "다른 회사들이 15%를 넘기기도 버거워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결과"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수익성이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그의 분석.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해외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조달 및 건설단계에 진입하면 이익률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건설부문 전체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16.3%에서 올해 15.4%로 악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