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현재 국내 증시가 기댈 수 있는 버팀목으로 미국과 국내 증시의 자율 반등 시점 임박과 미 금융주들의 실적 공개 완료 등 두가지를 꼽았다.

이 증권사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 8일 알코아와 10일 포스코를 필두로 2007년 4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 이래 미국 증시(S&P지수)와 국내 증시는 각각 6.43%, 8.72%씩 급락하며 과매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자율 반등 시점이 임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주 중반을 전후해서 미국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 공개가 완료되면서 미국 증시가 금융주들의 어닝쇼크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이들이 국내 증시에 버팀목으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애플컴퓨터, 존슨앤존슨,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번주에 공개될 미국의 주요 기술주와 제약주 등의 실적 공개 결과가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주요 기술적와 제약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공개하며 금융주의 실적 쇼크를 상쇄하는 한편,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는 향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의 악성 고리를 끊어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