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전선과 건설, 레저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22일 대한전선이 프리즈미안 인수가 마무리되면 전선과 건설, 레저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영업가치와 보유자산가치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업가치와 보유 자산가치를 합산한 적정가치 3조7250억원은 현재 시가총액 2조원과 비교해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전선업체인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 지분 9.9%를 5200억원(3억9204만 유로)에 인수키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호전과 수출비중 확대에 따른 안정적 이익 증가도 대한전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초고압케이블의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4.6%로 2005년 이후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했고, 올해도 전년대비 16.8%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전세계적으로 전력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비중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제시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