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향후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21일 "삼성카드는 과잉자본으로 인해 낮은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ROE를 적정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경영진이 향후 적극적인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자기자본은 자본금 5800억원을 포함해 3조3490억원에 이른다.

삼성카드는 작년 2분기 중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뺄 경우 작년 실제 413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ROE는 15.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연구위원은 자기자본에 포함된 이익잉여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써 ROE를 높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작년 말 기준 삼성카드는 5000억원의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