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에 들어설 국민임대주택 단지에도 중.대형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14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그린벨트를 해제해 임대주택 등을 짓는 국민임대주택지구 8곳에서 앞으로 전용면적 85㎡ 초과~115㎡ 이하(분양면적 40평형대)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가 최근 사업계획을 승인한 중랑구 신내동 96-1 일대 '신내3 국민임대주택지구(5134가구)'의 경우 2012년까지 계획된 공공분양 아파트 1706가구 가운데 765가구(85㎡ 초과~115㎡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또한 서초구 우면동 일대 '우면2지구(3137가구)'에서도 2010년 3월까지 공급될 공공분양 아파트 1011가구 중에 398가구가 중.대형으로 계획됐다.

이 밖에 양천구 신정동.신월동 일대의 '신정3지구(3069가구)'에 2011년 5월까지 중.대형 390가구가 분양된다.구로구 천왕동 12 일대 '천왕2지구(1589가구)'에도 2012년 3월까지 중.대형 1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조화로운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국민임대주택단지에도 적정 물량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배정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중.대형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40평형대 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들 국민임대주택단지 내에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Shift)'도 대거 공급키로 했다.이들 4개 지구에 향후 공급될 시프트는 신내3지구에 1771가구,신정3지구 1257가구,우면2지구 951가구,천왕2지구 530가구 등 4509가구에 달한다.규모는 전용면적 기준 59㎡(공급면적 기준 25평형대)형과 84㎡(33평형대)형이 대부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중형 아파트의 경우 철거민에게 주어지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