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 간 괴리율 축소를 겨냥한 H시장 매수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1주일과 1개월 각각 2.30%,6.32% 오른 반면 홍콩 H지수는 각각 0.44%,9.51% 하락했다.이로써 2006년 1월1일 양 지수를 100으로 할 때 H지수는 상하이종합지수 대비 55.7%나 할인된 상태다.지난주 중국 본토 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안정에 대한 기대와 위안화 절상 지속 등으로 강세를 지속한 반면 H지수는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확대에 따른 증시 조정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다.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상하이종합지수 대비 H지수의 할인율이 50% 이상 확대되는 시점이 H시장의 바닥권"이라며 "최근 주가 약세로 H지수의 상대적인 저평가도 돋보인다"고 말했다.올 예상실적 기준 H시장 PER(주가수익비율)는 16배로,다른 아시아이머징마켓인 인도와 베트남 증시 PER 18배보다 낮아졌다.또 인도네시아와 비교해도 PER는 높으나 이익성장 측면에서는 H시장이 보다 매력적이다.조 선임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괴리율 확대는 매수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