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하이메탈이 액면분할이라는 호재를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 39분 현재 덕산하이메탈은 전일대비 0.43%(50원) 하락한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덕산하이메탈은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식의 액면가 500원을 2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발행 주식수는 기존 778만7443주에서 1946만8607주로 늘어나게 된다.

덕산하이메탈의 주가는 공시가 나온 12시20분 전후에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오래지 않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호재로 인식된다. 주식의 액면을 분할해 유통주식수가 늘어나면 거래가 활발해지며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은 개장 전 미국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리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심화로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호재가 잘 먹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