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 weekly] 초대형유조선(VLCC) 신조선가 상승, 벌크선 해운지수 급락...우리투자증권 ● 조선: 선종 중 탱커 발주가 두드러질 전망 1월 11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와 동일한 184p를 기록했으며, 일부 선종 가격은 다시 상승 흐름을 시현했다. 선박 중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유조선(VLCC)의 신조선가는 전주대비 100만달러 상승한 1억 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해운지수가 하락하고 있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확산으로 향후 선박금융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면서 세계 조선산업에 있어서도 신조선가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 조선산업의 현재 수급 상황을 고려한다면 신조선가의 하락반전은 아직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2008년에는 신조선가 상승과 영업실적 급증세가 예상되며, Valuation 측면에서도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조선업종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세계 연간 신조선 발주량은 2005년에 2,751척, 2006년에 3,489척이었으며, 2007년에는 총 4,082척으로 역대 최대 물량이었다. 2007년 주요 선종별 발주 척수는 벌크선 1,630척(162.5% y-y), Oil 탱커 318척(-48.7% y-y), Chemical 탱커 547척(9.8% y-y), 컨테이너선 493척(1.0% y-y), LNG선 28척(-22.2% y-y) 등이다. 탱커는 2007년에 이전보다 발주량이 급감했으며, 최근 유류의 해양오염 문제가 부각되면서 탱커의 이중선체구조 의무화와 노후선박 해체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선박규제 강화 논의가 나타나면서 탱커는 2008년에 다른 선종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발주가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2008년 하반기부터는 LNG선도 크게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해운: HR 상승 반전, BDI와 WS는 급락세 최근 해운시장은 비수기 영향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해운지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선종별 인도량 급증으로 중장기 해운시장은 수급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세계 해운시장에서 예상을 상회하는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항만적체 등으로 선박 인도량이 제대로 해운시장에서 Capa 증가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고, 해운선사 입장에서는 벙커-C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용부담을 전가시켜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2008년 해상운임은 상승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 해운시장 관련 지수인 HR종합용선지수는 1월 9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13.8p 상승한 1,348.9p를 기록했다. 최근 비수기 영향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으나, 단기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벌크선 해운시장은 컨테이너 시장과는 다르게 최근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1월 10일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전주대비 423p 급락한 8,333p를 기록했다. 지난주 9,000p가 무너진 이후 이번주 8,000p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경제가 아직 견조한 상황이며, 2008년 벌크선 인도량도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건화물선 해운시장의 운임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11일 기준 유조선운임지수(WS: World Scale)는 전주대비 95p 급락한 165p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