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4일 IB스포츠의 올해 호재가 만발하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700원을 유지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IB스포츠는 종합 콘텐츠 유통회사로 변모될 것이며, 올해부터 실적이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IB스포츠는 지난 7일 KT와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콘텐츠 종합상사인 자본금 70억5000만원의 콘텐츠 신디케이션 컴퍼니(CSC)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CSC는 향후 IB스포츠가 71억원, KT와 스카이라이프가 공동으로 70억원 출자해 자본금을 141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창투사 및 외국계 투자자 등의 추가 파트너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자본금을 200억원으로 증대시키고 일본, 중국, 대만 등지의 해외 투자자본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CSC 설립은 스포츠 콘텐츠 유통회사에서 종합 콘텐츠 유통회사로 확대되는 신호탄으로 판단되며, KT 및 스카이라이프 등 대기업들이 IB스포츠의 콘텐츠 유통 능력을 인정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IPTV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IB스포츠는 플랫폼 확대로 인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실시간 플랫폼과 VOD형태의 플랫폼의 판권 가격 차이는 5배 이상 나고 있어 IPTV 상용화 시 판권가격 뿐만 아니라 콘텐츠도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베이징 올리픽이 개최됨에 따라 스포츠 마케팅 관련 실적도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