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와 고혈압치료제인 코자 등 대형 품목들의 특허가 올해 만료됩니다. 특허권을 연장하기 위한 다국적사들과 복제약 개발을 준비중인 국내사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6년 국내 제약 품목 가운데 판매 서열 3위에 올라선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트로바스타틴)'입니다. 이 약은 2006년 건강보험 EDI기준으로 642억원이 청구돼 플라빅스와 노바스크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제품입니다. 한국MSD(머크샤프&돔)의 '코자'와 복합제인 '코자 플러스'도 2006년 각각 300억원 이상이 건강보험으로 청구된 대형 품목입니다. 이 두 제품은 올해 특허가 만료돼 오리지날 약을 수성하려는 다국적 제약사와 복제약과 개량신약으로 시장을 넓히려는 국내 제약사들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리피토 방어를 위해 한국화이자는 유사 특허 출원으로 원천특허를 연장하는 '에버그린 전략'으로 특허 만료를 2013년 9월까지 연장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탭니다.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개량신약 출시후 수년간 지켜온 다국적 제약사 1위 자리마저 위협받은 한국화이자는 복제약 출시가 달갑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제약사들이 리피토의 연장된 특허에 대해 특허무효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청구했고, 1심에서 패소한 한국화이자는 항소를 진행중입니다. 한국MSD도 국내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동아제약 등 11개사를 상대로 고혈압치료제 '코자'의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상탭니다.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의 용량과 용법만 바꿔 신규 특허를 출원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한국MSD는 복제약 출시 방어에 안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 혈전을 벌였던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와 한국애보트의 '리덕틸'에 이어 '리피토'와 '코자'가 올해 제약업계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중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