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은 시장이 점차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1월 효과'가 아니라 '1월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7일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에 대한 우려와 경기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는 물가 및 시장금리 등을 고려할 때 연초 주식시장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해 들어 일변하는 주식시장의 주변 환경은 1월 시장이 기대와 달리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

임 팀장은 "美 경제지표의 마지막 보루인 12월 고용이 쇼크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마저 경기둔화의 영향권에 들어왔다"면서 "미국의 경기둔화를 오래되고 익숙한 악재로 치부하기엔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에 기대기에는 경기 둔화 흐름이 급박하다고 판단.

국내 시장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도 주식 등의 상대적 매력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Fact'에 근거한 대응이 바람직하다면서, 여전히 비중축소를 통한 유연성 확보와 방어적 포트폴리오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