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유상증자설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최근 증권사 증자 사례와 주가 영향을 최은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한화증권이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한화증권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를 할 경우 자기자본이익률이 떨어지게 되고 할인된 가격으로 배정된 증자 물량이 매물로 나와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터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현대증권이 5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시가총액 서열에서 한화증권보다 뒤쳐져있는 동부증권과 메리츠증권도 대형화를 목표로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이들 증권사들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직후에는 대체로 하락세를 그렸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증권은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던 9월 12일 이후 나흘간 하락했지만 닷새째 되는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증권사 유상증자가 부실한 재무구조를 감추기 위한 불순한 수단이 아니라 변화하는 자본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단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