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가 또 다시 변신을 시도했다.

액션부터 멜로, 코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가 영화 <숙명>(감독 : 김해곤 / 제작 : ㈜MKDK / 제공 : 엔토리노㈜)에서 차갑고 독한 ‘철중’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악역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숙명>의 ‘철중’은 권상우가 처음 도전하는 악역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돈과 권력이 전부인 차가운 이 세상에서 인정 받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것도 마다 않는 냉정한 인물이다.

절친한 친구들을 배신한 후, 원하던 세상을 손에 쥐게 되지만,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은 그를 더욱 독하고 냉정하고 만든다. 하지만, 건드리고 싶지 않았던 ‘우민(송승헌 분)’과 또 다시 부딪치게 되고 “내가 니들하고 쎄쎄세하고 놀던 옛날 그 철중으로 보이냐?”라며 독하게 내지르지만, 친구를 배신했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항상 안고 가는 안쓰러움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이다.

현재는 '못된 사랑'에 출연중인 권상우는 작품마다 캐릭터를 100%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슬픈 연가]를 통해 멜로의 제왕으로 등극하였으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에서는 코믹한 모습으로 파격 변신한 바 있다. 또한, <말죽거리 잔혹사>, <야수>에서는 강한 액션을 더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권상우 송승헌 주연의 <숙명>은 지난 12월 12일 크랭크업 후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으로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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