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6조7천억원을 다시 넘어서며, 단기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 매수여력이 풍부해 수급상황은 나쁘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기수기잡니다. 최근 사흘간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1조원 넘게 유입돼, 매수차익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거래대금마저 3조원대로 급감해 산더미처럼 쌓인 차익잔고는 수급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 매수 여력은 풍부해 수급이 꼬일 가능성은 낮다는게 증권업계 시각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관 매수 가능자금을 가늠할 수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 유동자산을 10조원으로 추산, 한방향으로 쏠린 수급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더 나아가 기관이 윈도우드레싱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올들어 매수가 집중된 철강과 화학주에 추가적인 매수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윈도우드레싱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하기보다는 이벤트성 재료라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이처럼 풍부한 기관 자금은 지수랠리를 장기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장기증시전망을 밝게하고 있습니다. 결국 일시적인 이슈로 지수 변동과 등락이 거듭될 수 있지만 기관 주도장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게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