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은 2006년 4월 취임 일성으로 창조와 도전,혁신이 살아 숨쉬는 자율 경영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불필요한 회의와 행사를 줄였다.

자칫 잦은 회의 및 행사가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조직 문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로 취임 2년째를 맞는 황 사장은 변화와 혁신,그리고 주주 중시와 고객만족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경영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상품,서비스,판매 등에 걸쳐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삼성화재 주가는 지난 10월 20만원을 기록,'시가총액 10조클럽'에 합류했으며 현재 11조원을 넘어섰다.

황 사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리딩 컴퍼니답게 원칙과 기본을 지켜 달라"고 당부한다.

사소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문제 하나가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평판 리스크(Reputation Risk)를 안겨 줄 수 있다.

수십 년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이다.

황 사장의 경영 원칙은 '현장 경영을 통한 CS(고객만족) 경영'이다.

수시로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열어 현장 임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고객 패널제도를 통해 현장과 고객이 바라는 것을 경영에 즉각 반영한다.

황 사장은 "대면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만족 판매,그리고 자동차보험 조기 정상화 및 미래 성장 동력인 장기 보험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미래 수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화를 통해 2020년 '글로벌 손보 톱 20'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