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포스 뉴드림' 서비스 … 월 이용료 3만9000원

KT에 이어 하나로텔레콤이 집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가정광가입자망(FTTH)을 구축하고 서비스에 나선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초당 100메가비트(Mbps) 속도를 내는 '하나포스 뉴드림'이라는 FTTH 상품 이용약관을 정보통신부에 신고하고 내년부터 판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아파트에서는 광랜으로,일반주택에서는 광동축혼합망(HFC)을 업그레이드 한 ETTH 방식으로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광랜은 아파트 단자함까지만 광으로 잇고 단자함에서 가입자 가정까지는 랜으로 연결해 '유사 FTTH'로 불린다.

하나포스 뉴드림 상품은 가정의 컴퓨터까지 전 구간이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진정한 FTTH 서비스다.

따라서 기존 광랜과는 달리 안정적인 속도를 보장할 수 있다.

또 채널을 독립적으로 할당해 데이터,음성,방송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가정까지 광케이블로 연결된 정보통신 특등급 아파트를 대상으로 뉴드림을 우선 보급한 뒤 일반주택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1만 가입자를 지원할 수 있는 G-PON(기가비트 수동형 광네트워킹) 방식의 FTTH 장비를 최근 한국알카텔-루슨트에 발주했다.

뉴드림의 월 이용료는 3만9000원으로 KT의 스페셜요금제(4만원)와 비슷하다.

약정기간(1~4년)에 따라 요금의 5~20%가 할인되며 전화,인터넷TV(IPTV)와 함께 결합상품으로 이용하면 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