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락세가 지속됐던 서울 강남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이번 주에는 호가 기준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져 매물이 회수되고 일부 급매물에 대해서는 매수문의도 소폭 늘어나는 분위기다.

그러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호가 차이가 커 거래는 여전히 거의 없는 상황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0.07% 내렸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는 0.17%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10월 넷째주(0.02%) 이후 6주 만에 처음이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1.7㎡(31평)형은 지난주 10억1000만원에서 이번 주에는 10억2500만원으로,113.7㎡(34평)형은 12억1000만원에서 12억2500만원으로 각각 1500만원 올랐다.

개포동 주공4단지도 50.6㎡(15평)형이 11억4000만원으로 750만원 상승했다.

잠실 주공5단지 112.4㎡(34평)형과 115.7㎡(35평)형은 2000만원,119㎡(36평)형은 1000만원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주 0.53% 떨어졌던 송파구는 이번 주에는 0.56% 상승했으며 강남구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28%로 상승폭을 넓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