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의 수요압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GDP갭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반적인 필립스곡선을 이용해 우리나라의 GDP갭과 인플레이션간의 관계 변화를 추정한 결과 1990년 중반이후 국내에서도 두 변수간의 관계가 약화되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 대해 한은은 세계경제 통합에 따른 세계화(Globalization)의 진전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유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계화의 진전이 원자재와 제품의 해외조달 확대, 상품시장에서의 경쟁압력 심화, 생산요소시장에서의 요소가격 안정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GDP갭과 인플레이션간의 관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