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을 내린 MBC 퓨전사극 '태왕사신기'를 비롯해, MBC 월화드라마 '이산', SBS '왕과나', 그리고 KBS의 주말드라마 '대조영'까지 사극이 안방극장의 인기를 독차지 해왔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서 그 판도가 바뀔 태세다.

먼저, 권상우, 이요원, 김성수 주연의 '못된사랑'은 드라마 초반 두드러진 결과는 못내고 있지만 '못된사랑 1회'부터 파격적인 러브신이 나오는가 하면 권상우의 탄탄한 몸매 공개까지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며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돈과, 권력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한 김성수와 유부남임을 알면서도 '사랑'만을 믿고 그의 아이까지 갖게 되지만 무참히 짓밟힌 이요원,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아픔을 간직한 권상우. 이 세사람의 러브라인이 위태롭게 그려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못된사랑'의 OST도 주목을 받으면서 테이의 '말없이 울더라도' '가슴이 슬퍼'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인기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메디컬 드라마 '뉴하트'.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온 카리스마 짙은 연기의 대가 조재현, 군대 제대후 첫 선을 보이는 지성,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20여년의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 역할은 처음 해본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는 김민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나날이 의료계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흉부외과의 현실을 대변하게 될 '뉴하트'는 조연들의 연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주연급 조연들 성동일, 이응경, 박철민, 박광정, 정경순 등의 맹활약이 돋보일 예정이다.

'뉴하트'는 12일 '뉴하트 1회' 방송이 17.1%라는 시청률을 올리며(TNS미디어코리아 조사) 동시간대 KBS '인순이는 예쁘다'와 SBS '로비스트'를 가뿐히 제치고 1위자리를 거머쥐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