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은 전주말 대비 2.74P(0.37%) 떨어진 744.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4포인트 오른 752.05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탄력을 잃고 뒷걸음질쳐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억원과 12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은 121억원 매도 우위로 엿새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비금속과 종이/목재, 인터넷 등은 선전하고 있지만 건설과 금속은 큰 폭으로 밀려나고 있다. 제조와 통신, 방송 서비스 등도 부진.

NHN과 SK컴즈, KTH, CJ인터넷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다음과 인터파크, 네오위즈는 하락하는 등 주요 인터넷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LG텔레콤과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포스데이타 등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나로텔레콤과 키움증권, 평산, 하나투어 등은 밀려나고 있다. 특히 태웅이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화공영특수건설, 신천개발 등 고공 행진을 벌이던 대선 관련주들이 줄줄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반면 와이엔텍코엔텍 등 폐기물 처리주들이 원유유출 사고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시각 현재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는 각각 429개와 485개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