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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6일자) BBK 이후, 이젠 정책으로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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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어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BBK 의혹'에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에 대한 BBK주가조작 및 횡령 개입사건,㈜다스의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이다.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증폭(增幅)시키면서 선거전을 네거티브 일변도로 몰아갔던 최대 쟁점이 일단 해소됨으로써 대선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이 같은 수사 결과에 대해 즉각 반발,규탄집회 및 특별검사제 발의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서 대선 정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선 후보간 연대와 단일화도 급물살을 타는 움직임이고 보면 아직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통령 선거일이 겨우 2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민들은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정작 중요한 정책 이슈는 실종된 채 온통 상대 후보 흠집내기만 난무하고 있는 탓이다.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끝없는 이전투구((泥田鬪狗)만 거듭되고 있는 선거전에 국민들은 식상한지 이미 오래다.

    도무지 정상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대선구도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할 수 없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저마다의 장밋빛 공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하겠다는지 그 방안조차 분명하게 제시되지도 않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한참 잘못된 방향임에 틀림없다.

    국민들은 이런 식의 혼란과 의혹 부풀리기,상대방 깎아내리기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선택하기 원하고 있다.

    네거티브 정치 공세가 아닌 비전과 희망으로 국민을 설득하고,그것으로 승부하는 제대로 된 정책대결을 보고 싶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 경제에 잔뜩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이제 투표일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다.

    BBK 문제 또한 정략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시시비비의 판단은 결국 국민에게 맡겨져야 할 몫이다.

    누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설계하고,그것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 정책과 비전,리더십을 입증하는 정상적인 선거전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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