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S1 대하사극 '대조영' 125회에서는 대조영(최수종 분)의 의제이자 극의 한 축을 담당하던 흑수돌의 최후가 방송됐다.

당나라 대군을 피해 천문령으로 향하는 대조영 일행을 구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 당나라에 맞서던 흑수돌은 죽음을 항전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해고(정보석 분)에게 사로잡혔다.

흑수돌의 분전에 시간을 지체한데다 장수들를 잃은 이해고의 분노는 극에 달해 흑수돌을 참수한다.

흑수돌은 죽음 직전까지도 대조영과 걸사비우(최철호 분)를 걱정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적이지만 마음이 통했던 설계두(이덕형 분)에게 "내가 죽거든 수급을 형님들이 계시는 천문령 쪽으로 향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대조영과 걸사비우는 적진으로 뛰어들어 흑수돌의 시신을 훔쳐냈지만 당나라 군에 쫓기자 어쩔 수 없이 무덤을 만들어 흑수돌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수차례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전신마비가 된 자신을 극진히 간호했던 흑수돌의 떠나보내게 된 대조영은 그의 죽음에 오열을 터뜨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흑수돌은 대조영의 두번째 의동생으로 분해 우직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받아왔다.

25일 밤에 방송된 대조영 126회에서는 이문(남성진 분)의 선발대와 맞닥뜨리게 된 대조영 진영은 결사대를 조직해 시간을 벌려하고, 이해고의 본진도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