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엿새째 오르며 930원선마저 넘어섰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10전 상승한 932원에 개장해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입니다. 미국의 신용불안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급락이 이어지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어지면서 환율의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의 하락 지속여부가 환율의 추가 상승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한국은행의 스왑시장 개입이 계속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늘어날 경우 상승세가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