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플라자] 러시아 여인들을 설레게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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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화(洪基和) < KOTRA 사장 >
지난달 한 벤처기업이 러시아와 대규모 휴대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미 삼성의 휴대폰은 지난 4월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러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러시아인들에게 먹혀들면서 러시아 여인들 사이에서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물건으로 꼽힌다고 한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다행히 우리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수출 품목들이 경쟁력을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비롯한 신흥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對)선진국 수출은 2003년 43.5%에서 2006년 37.4%로 감소한 반면,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연평균 8~11%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수입도 한 해 평균 13%씩 늘어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의 수입 증가율이 5%에 못 미치는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신흥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커서 기업의 진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 보이는 리스크에 비해 미래에 예견되는 잠재력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신흥시장들은 대부분 자원 보유국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 수요가 늘어나고,산업화의 진전으로 자본재 수입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가 브랜드 제품을 선호해,선진국과 별반 차이 없는 고급 소비재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선진국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는 우리로서는 이러한 신흥시장의 잠재력에 도전하는 일이 결코 선택의 문제일 수는 없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 기업들은 저출산과 노령화로 성장의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해외 공급처를 발굴해야 한다.
높은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협소한 내수(內需) 시장에서 우리끼리 경쟁하다 말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1990년대 말 러시아,브라질,동남아 등지의 외환위기 때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마저도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어려움을 각오하고 남아 기반을 다지고 시장을 확대해 나갔고,그 결과 지금은 이들 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남들은 포기했음에도 인내심을 발휘하고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시장을 선점(先占)한 사례다.
이 같은 선례는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좋은 출발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의 경쟁국들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감행하고 있어 이들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신흥시장 개척에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KOTR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는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최근 경쟁력을 키우기 시작한 현지 국내 기업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사례를 일구어낸 기업들을 보면 제품개발 및 생산,경영전략,광고 및 마케팅,유통 등 전 과정을 현지 시장에 맞게 도입하되 본사의 기획ㆍ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인력 양성과 현지 파트너 제휴 등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
자사의 경쟁력이 현지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한 '프리미엄 현지화' 전략인 것이다.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일은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을 동반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 수출이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들 시장의 현재 모습 너머로 투영되는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되고 있듯이 우리 수출에도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관련 기관 모두가 합심해 프런티어 정신을 발휘해 나갈 때다.
지난달 한 벤처기업이 러시아와 대규모 휴대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미 삼성의 휴대폰은 지난 4월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러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러시아인들에게 먹혀들면서 러시아 여인들 사이에서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물건으로 꼽힌다고 한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다행히 우리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수출 품목들이 경쟁력을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비롯한 신흥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對)선진국 수출은 2003년 43.5%에서 2006년 37.4%로 감소한 반면,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연평균 8~11%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수입도 한 해 평균 13%씩 늘어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의 수입 증가율이 5%에 못 미치는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신흥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커서 기업의 진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 보이는 리스크에 비해 미래에 예견되는 잠재력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신흥시장들은 대부분 자원 보유국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 수요가 늘어나고,산업화의 진전으로 자본재 수입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가 브랜드 제품을 선호해,선진국과 별반 차이 없는 고급 소비재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선진국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는 우리로서는 이러한 신흥시장의 잠재력에 도전하는 일이 결코 선택의 문제일 수는 없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 기업들은 저출산과 노령화로 성장의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해외 공급처를 발굴해야 한다.
높은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협소한 내수(內需) 시장에서 우리끼리 경쟁하다 말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1990년대 말 러시아,브라질,동남아 등지의 외환위기 때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마저도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어려움을 각오하고 남아 기반을 다지고 시장을 확대해 나갔고,그 결과 지금은 이들 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남들은 포기했음에도 인내심을 발휘하고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시장을 선점(先占)한 사례다.
이 같은 선례는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좋은 출발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의 경쟁국들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감행하고 있어 이들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신흥시장 개척에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KOTR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는 다국적 기업뿐 아니라 최근 경쟁력을 키우기 시작한 현지 국내 기업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사례를 일구어낸 기업들을 보면 제품개발 및 생산,경영전략,광고 및 마케팅,유통 등 전 과정을 현지 시장에 맞게 도입하되 본사의 기획ㆍ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인력 양성과 현지 파트너 제휴 등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했음을 알 수 있다.
자사의 경쟁력이 현지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한 '프리미엄 현지화' 전략인 것이다.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일은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을 동반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 수출이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들 시장의 현재 모습 너머로 투영되는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되고 있듯이 우리 수출에도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관련 기관 모두가 합심해 프런티어 정신을 발휘해 나갈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