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가 글로벌 M&A를 성사시키며 한화그룹 글로벌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L&C가 20일 친환경 고기능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아즈델(Azdel)사 지분 100%를 6천5백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최웅진 한화L&C 대표이사는 한국시간 20일 오전 뉴욕에서 아즈델 관계자들과 인수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Azdel은 SABIC Innovative Plastics와 PPG Industries의 50:50 합작법인으로 플라스틱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현재 자동차 부품 제작 소재인 LWRT 세계 1위, 자동차 범퍼제작 소재인 GMT 미국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화L&C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 최대 GMT 제조업체로 부상하고 자동차 부품과 소재를 전세계 자동차 사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한화L&C는 체코와 캐나다에 제조법인 설립 추진을 포함해 2008년까지 해외 비즈니스 부문에 총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화L&C의 이번 아즈델 지분 인수로 한화그룹의 글로벌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해 창립 기념일인 10월 9일 김승연 회장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경영을 천명했습니다. 2007년 현재 약 10%에 머물고 있는 해외매출 비중을 2011년까지 약 40%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한화L&C의 이번 지분 인수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경영 선언 이후 첫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한화건설이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주)한화가 항공기 부품회사 인수와 캐나다 우라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한화L&C의 이번 M&A를 시작으로 계열사 별로 추진 중인 다양한 해외 사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