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2000선 가까이 와 있지만 개인 투자자의 근심은 깊어가고 있다.

지수는 올랐지만 최근 며칠사이의 낙폭이 심해 손절할 대목에서는 손절 기회를 놓치고 매수할 타이밍에서는 불안감이 심해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개인 투자자의 판단과 시장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금 시기에 재야고수 ‘외인9단’(골드란투자정보 이득재 대표)이 제시하는 개미들의 올바른 투자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득재 대표가 운영하는 골드란(www.goldran.co.kr)에는 미국 시장 연동에 따라 미리 국내 시장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사과 문구가 회원 공지로 나와 있었다. 미 시장 하락을 대비하고 포트폴리오 종목수를 먼저 줄이지 못하고 일부 종목에 대해 손절매를 감행한 점을 양해 해달라는 공지였다.

“손절은 매매의 기본 원칙입니다. 기계적이다 싶을 정도로 추세가 이탈하면 정확히 매도 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 시장이 미국 증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다보니 뉴욕증시 급락 요인과 급등요인이 병존해 있는 상황이고 추세를 이탈한 종목들이 다음날 버젓이 상승하는 경우가 일부 있어 개인 투자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있는 상황이죠”

이런 시장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추세 이탈 종목에 대해서는 과감히 손절할 것을 당부했다. 실재로 하락장에서도 골드란이 운영하는 포트폴리오(백두, 한라, 태백)와 장중 공략주는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다. 실재 노출되는 사이트 화면에서 일부 포트폴리오 종목은 마이너스 손실 청산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했다. 이번 하락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 사인을 보냈다는 것이다.

“지금 시장은 주도주가 없는 시장입니다. 개인들은 테마주, 주도주에서 그나마 재미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것이 사라지고 나니 매매할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이 대표는 한국경제TV 생방송에 출연해서 실전 포트폴리오를 운영했고 그 수익률과 뛰어난 종목선정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시청률 1위(장후방송)를 기록했다.

“우리 골드란 회원들은 대부분 손절매를 마친 상황입니다. 몇 차례 손절 메시지를 전달했고 장중 방송을 통해 시장 대응을 추세에 맞춰 적극적으로 행한 편에 속합니다. 이제는 종목들을 압축해 대략 3종목 정도를 선정해서 매수할 타이밍을 보고 있는 중이죠”

이런 시장 상황일수록 단기적 관점이 아닌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종목에 개인투자자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골드란은 자체 리서치를 기반으로 종목 수급상황에 맞춰 투자종목을 선정한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결합한 형태이다.

‘한 번의 전투에서는 질 수도 있지만 전쟁에서는 반드시 이긴다’는 그의 다짐이 개인투자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