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가 비정한 어머니 이선영(나영희)를 통해 이야기의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고등학교때 (실수로) 살인을 저질러 감옥에 갔다 온 박인순은 사회로 나와서도 영화 '주홍글씨'처럼 '전과자'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살아가야 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자란 박인순은 어느 날, 고모에게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엄마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충격과 그리움에 젖어 엄마를 찾아가게 된다. 인순이의 어머니(이선영)는 유명 연극 배우였고, 어머니와의 눈물겨운 재회를 한다.

어머니의 애원으로 한집에 살게 되지만,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아직 어머니가 인순이의 전과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안도 하게 되지만, 남들 앞에서 코디로 속여 소개하는 어머니가 서운하다.

하지만 우연히 어머니의 통화내용을 듣게 된 인순은 지금까지 알았던 다정한 어머니가 아닌 비정한 어머니로 자신을 미워한다는 내용을 알게 된다.

끊임없이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는 외로운 주인공 인순이(김현주)와, 어머니 이선영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며, 가슴 찡한 화해와 성장을 보여준다.

진정한 사랑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존재하며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거대한 아름다움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것이 이 드라마의 제작의도이다.

비정한 어머니로서 주인공 인순이의 새로운 갈등상황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고 있는 인순이는 예쁘다는, 1회, 2회 방송이 성공적으로 방영되면서 시청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선전하고 있는 ‘인순이는 예쁘다’는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4일 3회 시청률이 지난 8일보다 0.7% 오른 7%를 기록하였다.

오는 4회에는 어머니 이선영이 인순이의 전과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건이 이어지는데, 전과자의 딸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늘 15일 저녁 9시 55분 KBS2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