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앞두고 15일 철도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철도공사)측은 "현재 핵심 쟁점 중 KTXㆍ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문제는 노사의 입장차가 너무 뚜렷하다"고 밝혔다.

김학태 코레일 홍보실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있었던 노사간 실무협상 결과 브리핑에서 "해고자 복직, 인력충원,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할 부분이 있지만 승무원 고용 문제는 입장차가 크다"며 협상 결과를 전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철도노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이철 사장과 엄길용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두고 한시간 가량 본교섭을 진행한 후 오후 9시부터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내놓게 될 중재안의 내용은 수용하고 다른 쟁점에 대해서는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기 직전까지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 예정대로 16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철도를 이용해 주말에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수도권 전철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파업에 대비해 홈페이지(www.korail.com)에 파업시 전동열차 운행조정 안내에 관한 공지사항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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