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애니콜 광고의 공동모델로 활동하며 끊임없이 매력을 과시하는 두 스타 이효리 전지현이 이번에는 그녀들의 '뱃살'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는 ‘삼성출판사’가 최성조 트레이너의 여성 몸매 만들기 필독서 <간고등어 코치 S라인 부탁해>의 출간을 기념하여 실시한 이색 설문의 결과.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20-30대 여성 300여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11/5~11) 진행된 이번 설문은, 두 빅스타의 경쟁 이외에도 다이어트와 몸매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다양한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이효리와 전지현은 이번 조사를 통해 20-30대의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몸매를 가진 연예인으로 뽑혔는데, 20대와 30대 여성의 의견이 둘로 나눠졌다.

20대 여성은 41%가 이효리를, 30대 여성은 49%가 전지현을 몸매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이 두 스타의 몸매 중에서도 가장 닮고 싶은 부위는 ‘뱃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이효리의 뱃살이 탄탄하고 건강미 넘쳐서, 30대는 전지현의 뱃살이 매끈하고 늘씬한 이미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밝혀진 것과 같이 20-30대의 여성들이 연령을 불문하고 다이어트를 통해 가장 빼고 싶어 하는 부위는 ‘뱃살’. 뱃살은 52%라는 높은 퍼센티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이어 허벅지(19.9%), 종아리&발목(11.9%), 팔(7.6%) 등의 부위가 순위에 올랐다. ‘뱃살’은 찌기는 쉽지만 잘 빠지지 않아 관리가 어려운 부위로 인식되고 있는데, 특히 30대의 여성들은 20대에 비해 뱃살에 대한 더 강한 다이어트 욕구를 드러냈다(20대 48%, 30대 57.6%). 이는 ‘서른이 넘어가면서 느는 것은 뱃살 뿐’, ‘30대엔 나이를 배로 먹는다’ 는 속설에 공포를 느끼는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

이 외에 ‘다이어트 최대의 적(敵)’을 묻는 질문에 20대는 의지부족, 30대는 운동부족이라고 답했으며, 20- 30대 모두 ‘헬스 또는 요가를 선호하는 다이어트 방식’으로 뽑았다.

사회 전반에 몸매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사실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위해 간편하고도 효과적인 운동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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