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레오니다스가 16일 서울 명동성당 근처에 1호 매장을 연다.

국내에 프랜차이즈형 초콜릿 카페가 개점한 것은 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처음이다.

무역업체 오픈찬스(대표 정찬국)와 제휴해 문을 여는 레오니다스 1호점은 지상 1층,지하 1층에 총149㎡(45평) 규모로 커피,와플 등과 함께 80여종의 초콜릿을 판매한다.

아몬드 등 견과류를 갈아 만든 초콜릿과 유자 껍질과 레몬 껍질 등에 입힌 초콜릿 등을 선보인다.

오픈찬스는 내년 2월 분당에 레오니다스 2호 매장을 여는 것을 비롯 내년 말까지 최소 8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레오니다스의 국내 진출은 국내 초콜릿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카카오 초콜릿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견과류뿐 아니라 고추와 청국장 소주,요구르트 등과 결합한 이색 초콜릿들이 쏟아지고 있다.

식품업체 호롬방은 최근 고추와 초콜릿을 접목한 '고추초콜릿'을 내놨다.

평소 양념으로 인식됐던 고추가 달콤한 초콜릿을 만나 '맵싸한 초콜릿'으로 변신했다.

이 제품은 주로 공항 면세점에서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선우테크는 '청국장이 빠띠쉐를 만나면'이란 이름의 청국장 초콜릿도 출시했다.

청국장의 다이어트 효과와 초콜릿을 접목한 제품이다.

중소업체들이 내놓은 '김치 초컬릿''소주 초컬릿' 등도 면세점에서 외국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국내 초콜릿 시장의 주류 품목은 대형 식품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출시한 카카오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롯데제과 '드림 카카오'를 비롯,해태제과 '수 카카오',오리온제과 '미 카카오' 등이 그것이다.

카카오 속 폴리페놀 성분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초콜릿 시장은 지난해 3150억원에서 올해 말에는 3500억원 이상으로 1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